부동산 시장 침체라는데… 모델하우스 앞엔 연일 구름 인파

Է:2012-08-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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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양시장이 개막되면서 전국 각지의 모델하우스에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이 인근 지역 실거래가보다 1000만원 이상 싸기 때문에 구름 떼 인파가 몰려들었다”면서 “이 같은 인기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도권의 최대 기대주로 꼽혔던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모델하우스에는 24∼26일 사흘 동안 4만여명이 다녀갔다.

GS건설, KCC건설, 우남건설, 호반건설, 모아종합건설 등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5개 건설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4103가구를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용면적 84㎡ 337가구, 72㎡ 222가구를 선보인 GS건설은 모델하우스에 3만명의 방문객이 찾았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도 용인 등 수도권 거주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충청권 등 지방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동시분양 협의체의 관계자는 “이번 공급은 동탄2신도시 첫 분양이고, 중소형 물량으로만 구성돼 인기가 높다”면서 “분양가도 1000만원 초반대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뜨거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8일, 나머지 4개사는 30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다른 지역의 동시분양에도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23일 개관한 포스코건설의 ‘부산 더샵 파크시티’ 모델하우스는 나흘간 2만8000여명이 찾았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24일 대구 월성동 인근에 개관한 ‘대구 월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도 이틀 간 1만7000여명이 둘러 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모델하우스에 사람들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가 인근 지역보다 싸기 때문”이라며 “전매제한 기간이 짧아져 단기 전매차익을 노리는 실수요자들도 모델하우스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델하우스를 찾은 실수요자들의 열기가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를 녹일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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