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0% “민주노총 총파업 공감 못해”

대한상공회의소는 민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 국민 상당수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전국 성인남녀 510명을 대상으로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의식’을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2.0%는 ‘요구 내용이 개별기업 문제가 아니므로 타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37.8%는 ‘요구 내용은 타당하나 파업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결해야 옳다’고 밝혔고 ‘요구 내용과 파업 모두 타당하다’는 답변은 20.2%로 나타났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 철폐,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며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81.0%는 ‘악영향’이라고 답했고, 일자리에 미칠 영향도 80.4%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개별기업 노사문제의 해결방안을 묻는 질문에 ‘정부의 감독에 맡겨야 한다’는 답이 응답자의 43.1%를, ‘노사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답이 37.5%를 각각 차지했다. ‘정치권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답변은 19.4%였다.

대선 등 선거정국과 관련해 노사관계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답변이 74.5%를 기록했고, ‘안정되고 있다’는 답변은 25.5%에 그쳤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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