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멘트공장 채석장서 낙석 사고… 인부 2명 생사 불명

Է:2012-08-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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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7시5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자병산 정상 부근 라파즈한라시멘트 채석장에서 엄청난 양의 낙석 사고가 발생해 작업하던 인부 4명이 돌덩이와 흙더미에 파묻혔다.

사고 직후 홍모(58·강릉시)씨 등 2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구출됐지만 최모·김모씨 등 2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근로자 4명은 채석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해 야간 채굴작업 중이었으며 65t짜리 초대형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 여러 대도 함께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 직원 이모씨는 “계단식으로 된 채석장 현장에서 바위와 흙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광산은 지하 갱도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계단식 노천 채석장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착암기 등 장비를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밤이 늦은 데다 추가 낙석과 붕괴가 우려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강릉 옥계지역에 49.5㎜의 비가 내린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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