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동부 품에 안길까… 우선협상대상자 내정

Է:2012-08-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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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트로닉스(대우일렉) 인수와 관련해 22일 동부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수전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일렉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은 “예비인수가 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부그룹 컨소시엄, 삼라마이더스(SM)그룹,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 등 3곳이 인수가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케이더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 막판에 불참의 뜻을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그룹은 KTB프라이빗에쿼티(PE)와 CXC PE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영입해 3700원대의 최고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M그룹과 일렉트로룩스는 각각 3500억원, 3000억원대의 예비인수가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담당자는 “아직 최종 발표를 한 상황은 아니다”면서 “늦어도 23일까지는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본다”며 말을 아꼈다.

금융권에서는 동부의 대우일렉 인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면서도 최종 인수까지 동부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동부 관계자는 “채권단에 각 계열사들의 여유자금과 FI 2곳을 통한 자금확보 방안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한 상태”라면서 “계열사 자금과 FI의 자금조달 비율은 51대 49 정도”라고 설명했다.

동부그룹은 이번 인수로 기존 비메모리 반도체 계열사(동부하이텍), 철강계열사(동부제철)와 더불어 가전 분야에서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동부가 대우일렉을 인수하더라도 그동안 워크아웃 상황에서 저조했던 기술개발 투자를 담보할 수 있어야 원하는 기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구나 동부하이텍, 동부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이 현재 재무개선약정 상태에 놓여 있어 1000억원 이상의 인수자금 집행을 위해선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한 증권가 가전담당 애널리스트는 “인수할 업체가 대우일렉이 현재 갖고 있는 7000억원 상당의 장·단기 차익금을 떠안고 가야 하므로 글로벌 규모의 큰 기업이 아니면 인수를 하더라도 업계에서 고전이 예상된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다음 달 우선협상대상자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최종실사를 거쳐 이르면 10월쯤 이번 매각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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