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세기의 재판’ 최종심리서 양측 불꽃튀는 공방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아온 삼성과 애플의 미국법원 특허소송 최종심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북부지방법원에서 루시 고 판사의 주재로 시작됐다.
최종변론에서 양측은 배심원들을 상대로 심리전을 펼치며 불꽃 튀는 공방을 이어갔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애플이었다. 애플 측의 헤럴드 매켈히니 변호사는 “삼성이 2004년부터 2007년 사이 아이폰 같은 스마트폰을 출시한 적이 없었고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뒤 비슷한 디자인을 채용한 것으로 보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고 강조했다.
애플 측은 “삼성 고위 임원들이 이곳(새너제이)에 오는 것을 꺼려했다”면서 “애플은 고위 임원들을 이 법정에 소환했지만 삼성은 증인 대신 변호사들을 데려왔다”고 비판했다.
매켈히니는 “삼성은 아이폰의 가장 열렬한 팬(the iPhone’s biggest fan)”이라고 비꼬면서 “삼성 사람들은 아이폰을 봤을 때 훌륭하다는 것을 이미 알았다”고 말했다.
애플의 최후 변론에 이어 삼성 측 찰스 베르호벤 변호사가 반격에 나섰다.
베르호벤은 애플이 요구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법정에서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대신 법정에서 이기려 한다”면서 “가장 막강한 경쟁업체가 게임을 실행하는 것조차 막으려는 시도”라고 애플 측을 공격했다.
애플 측 윌리엄 리 변호사는 이에 대해 “변호사들 사이에는 ‘만일 사실을 갖고 있다면, 그 사실을 수호하라. 만일 없다면, 경쟁자의 고객을 공격하고, 그들의 증인들을 공격하며, 그들의 변호사들을 공격하라’는 말이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삼성이 해 온 일”이라고 비꼬았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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