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VIP카드 부가서비스 대폭 축소… 일부 카드사 9월부터 신규 출시 중단
연회비가 최대 200만원에 이르는 초우량고객(VVIP)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가 대폭 줄어든다. 일부 카드사는 다음 달부터 VVIP카드 신규 충시를 중단키로 했다.
2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SK·신한·비씨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는 VVIP 대상 신용카드의 부가서비스를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 이들 카드사는 다음 달부터 상품권, 마일리지 등을 제공받을 수 있는 월 이용액 한도를 올리고 혜택은 줄이기로 했다.
KB국민카드는 내년 1월부터 VVIP카드 회원에게 ‘간호사 방문 통합의학 검사권’을 제공하지 않는다. 24시간 헬스케어 서비스도 종료한다. 롯데카드는 실적이 없는 고객에게는 여행권, 건강검진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하나SK카드 등은 다음 달부터 VVIP카드 출시를 중지하고 혜택을 줄이기로 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부랴부랴 손질에 들어갔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월평균 사용액이 1000만원이 넘는 VVIP 고객을 위해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감수하며 막대한 혜택을 제공했다. VVIP카드 이용고객은 항공기 좌석 업그레이드는 물론 여행자 보험 무료가입, 호텔 스위트룸 이용 등의 고급 서비스를 받았다. 여행·쇼핑·교육 등 각종 분야에서 연회비 100만∼200만원의 2∼5배에 달하는 이득을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카드론·리볼빙 서비스 등 서민 대상으로 고금리 장사를 해 번 돈을 부자에게 퍼준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금융당국까지 VVIP카드의 과도한 혜택을 지적하자 뒤늦게 손질에 나선 것이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