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바탕’ 소설보다 가슴 찡한 사연 절절… 사회적 쟁점 다룬 영화 ‘약혼·5쿼터 ’
북한 인권과 장기기증 등 사회적 쟁점들을 다룬 영화 두 편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탈북여성들의 가슴 아픈 현실을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독립영화 ‘약혼’은 한국 순교자들의 삶을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온 권순도 감독과 고재웅 프로듀서의 작품이다. 평범한 청년 ‘동호’는 탈북여성 ‘미화’를 사랑한다. 곧 미화에게 청혼을 하려는 동호, 그런데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친다. 미화는 탈북과정에서 잃어버린 여동생이 중국공안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기고, 특종취재를 위해 기자들은 연일 미화에게 달라붙는다.
동호는 자신의 연인을 괴롭게 하는 기자들에게 항의하지만 그 과정에서 미화가 과거에 북한간첩들에게 협조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미화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과거의 사실들을 낱낱이 알려 준다. 국경수비대에 쫓기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며 탈북했던 과정, 중국 인신매매단에 걸렸던 경험, 북한간첩에게 협조할 수밖에 없었던 절박했던 상황 등을 이야기한다.
마치 소설 속에서나 나올 법한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중국에 숨어 지내는 대다수의 탈북여성들에게 일어나는 매우 흔한 실화라고 권 감독은 전했다. 권 감독은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도우며 활동했던 목회자와 선교사들의 제안으로 영화를 만들게 됐다”며 “소망교회와 아름다운교회 성도들의 후원, 그리고 기독교 배우와 스태프의 참여로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약혼’은 다음 달 열리는 북한인권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예고편, 상영일정과 관련 정보는 싸이월드 클럽 ‘주님의 영화 제작팀’(club.cyworld.com/hischoice)에서 볼 수 있다(070-8880-5167).
장기기증을 다룬 영화 ‘5쿼터’도 23일 개봉된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서울국제기독영화제 전용관인 서울 대신동 필름포럼에서 이 영화의 특별시사회를 개최했다.
‘5쿼터’는 불의의 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15세 소년이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목숨을 살리고 남겨진 가족들과 사람들에게 새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다는 이야기다. 2006년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미식축구팀의 실화를 소재로 했다. 라이언 매리언과 앤디 맥도웰, 에이단 퀸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사 트리니티네트워크와 장기기증단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증 소지자들에게 1000원 현장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지현 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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