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주자 밀착 취재-① 문재인] 자연스러움 고집 “흰머리 염색 안해”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의 트레이드마크는 흰머리다. 젊어 보이려 검게 염색하는 정치인이 많지만 그는 흰머리의 ‘자연스러움’을 고집한다. 홈페이지 일문일답 코너에도 “염색은 지금까지 해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생각이 없다”며 “염색하지 않고 살 수 있었던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나타난다는 게 평소 지론이다. 넥타이 매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1997년 인도와 네팔 방문 당시 ‘수행자’만큼 수염을 길렀던 모습을 가장 멋있었던 자신의 모습으로 회상한다. 그만큼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집이 강하다.
문 고문은 자신의 성격을 ‘내성적, 신중하고 잘 참는 편, 재미는 별로 없다’고 설명한다. ‘진지하고 유머가 없는 것’을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 나선 후 내성적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선 출마선언 이후 선거인단 모집을 위해 명동 한복판에서 ‘댄스타임’을 갖기도 했다. 이번 광주·전남 방문에서도 당원들과 수차례 사진을 찍고 일일이 악수를 건네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문 고문은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세종대왕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을 꼽는다. 존경하는 남성상이라는 다산 정약용을 그는 “성리학이 교조였던 시대에 자유로운 정신으로 지식을 추구한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지성”이라고 평가한다. 문 고문은 “징크스는 없지만 제주도에 가면 왠지 재수가 좋은 것 같은 그런 류의 느낌은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민주당의 첫 경선은 25일 제주부터 시작된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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