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순보·독립신문 등 근대 신문·잡지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은 20일 최초의 근대 신문 ‘한성순보’와 최초의 근대 민간신문 ‘독립신문’ 등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신문 6건과 잡지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성순보(1883년 10월 31일∼1884년 10월 9일)는 대한제국 시절 통리아문 박문국이 열흘에 한 번씩 세계정세와 외국 문물·제도를 소개하는 내용을 담아 발행했다. 근대 개화운동사와 언론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독립신문(1896년 4월 7일∼1899년 12월 4일)은 개화지식인 서재필(1864∼1951)이 창간, 격일로 발행되다 1898년 7월 1일 일간지로 전환됐다. 가로 제호, 한글 전용을 도입하고 1면 머리에 정부 비판 논설을 싣는 등 민간신문의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 밖에 배재학당 학생회인 협성회가 발행한 ‘협성회 회보’와 ‘매일신문’, 영국 언론인 베델이 발간한 ‘대한매일신보’, 중국 상하이 임시정부 활동을 알린 ‘독립신문 상하이판’, 대조선 일본 유학생 친목회 잡지 ‘친목회 회보’, 근대문명과 과학지식을 다룬 잡지 ‘대조선 독립협회 회보’도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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