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의 시편] 기도 세리머니는 계속돼야 한다

Է:2012-08-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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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의 시편] 기도 세리머니는 계속돼야 한다

런던올림픽은 17일간 펼쳐진 한 편의 드라마였다. 국민들은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한여름 밤의 꿈을 꾸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며 서울올림픽 이후 최고의 성적인 세계 5위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별히 경기장 곳곳에서 펼쳐진 기독 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는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마지막 승리의 순간 매트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린 후 다시 하늘을 향하여 손을 올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렸던 유도의 김재범 선수,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경기를 끝낸 후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던 장미란 선수, 경기를 시작하기 전 손을 모아 기도하던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 등.

그들의 세리머니는 개인 신앙의 표현을 넘어 전 세계에 코리아의 국격을 높이는 감동의 퍼포먼스였다. 특별히 유럽 지역에서 열린 대회였기에 기도 세리머니의 가치와 감동은 더 컸다. 그런데 이처럼 국민적 감동을 주었던 기도 세리머니에 대해 종자연(종교자유정책연구원)에서 종교 편향적 행위라며 문제를 삼고 금지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은 너무나 무지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종자연은 2005년 참여불교재가연대의 발의로 설립된 명백한 불교단체가 아닌가. 그러므로 종자연의 요구는 기독교를 향한 역차별을 자행하는 것이요, 불필요한 사회 분열을 일으키는 주장일 뿐이다.

운동선수들의 기도 세리머니는 세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종교적 행위를 넘어선 보편적 문화이다. 각각의 신앙을 따라 기도하거나 성호를 긋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세리머니를 종교 편향이라며 비난하고 금지하라는 것은 너무도 황당한 요구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 스포츠 문화를 전혀 모르는 무지의 소치다. 지금까지 종자연이 모르고 공격했다면,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이제부터는 기도 세리머니를 인정하고 오히려 함께 박수를 보내주어야 한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현대사회에서 이미지는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이번 런던올림픽 때 펼쳐진 한국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스민 영혼의 기도 세리머니는 세계인의 가슴에 대한민국의 강인한 열정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준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모든 종교는 타 종교를 공격하기 전에 먼저 자기 종교에 충실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함께 애국하고 국격을 높이는 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오히려 기도 세리머니를 할 때마다 같은 국민으로서 박수를 쳐 주고 응원을 보내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 짧은 3∼4초간의 기도 세리머니를 통하여 선수들은 자신의 신앙을 표현할 뿐만 아니라 천 마디, 만 마디로 대신할 수 없는 뜨거운 조국애를 표현하고 있기에 말이다. 그러므로 눈물과 감동의 기도 세리머니는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한다. 그럴 때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국격이 더 높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그 감동은 더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새겨질 것이기에.

(용인 새에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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