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주자들 “제주·울산서 내가 제일 잘나가”

Է:2012-08-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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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자들 “제주·울산서 내가 제일 잘나가”

민주통합당의 첫 지역순회 경선이 열리는 제주(25일)와 울산(26일) 판세에 대선 주자들이 온통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과거에도 초반 경선투표 결과가 남은 경선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는 당초 2만명으로 예상됐던 선거인단 모집에 3만6028명(잠정)이 등록하는 등 ‘동원전(戰)’이 치열했다. 문재인 상임고문 측 핵심 인사는 19일 “선거인단 중 1만2000명이 우리 편이고 손학규 상임고문 측은 1만명 안팎”이라며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이 세 번째로 등록자가 많겠지만 1∼2위와는 꽤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손 상임고문 측은 “우린 1만명은 족히 넘겼고, 문 고문과 차이가 거의 없다”고 했다. 김 전 지사 측은 “김·문·손 세 후보 모두 1만명을 넘겼고 차이는 도토리 키 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나머지 등록자는 대부분은 정세균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유권자일 것으로 분석된다.

1만4506명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한 울산은 민주당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곳임에도 물밑 조직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졌다고 한다. 경남 출신인 김 전 지사가 울산에서 선전했을 것이라는 데에 다른 후보 측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제주와 울산 경선은 각각 누가 1등을 할지, 토·일요일 잇따라 치러지는 만큼 종합 1위를 누가 차지할지가 관심이다. 문 고문 측은 “제주에선 1등이 무난하고, 울산에서 김 전 지사가 강세지만 역시 미미한 차이로 우리가 1등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손 고문 측은 “제주에선 손·문 두 고문 간 1, 2등 싸움이 팽팽해 우리가 1등 할 가능성도 50%”라며 “울산은 좀 약하지만 1∼3위 차이가 극히 작아 두 지역 종합성적에선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제주는 후보들 간 등록자가 겹쳐 있어 얼마나 충성도 높은 사람을 등록시켰는지가 관건”이라며 “등록자 수와 상관없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울산 경선에 대해선 김 전 지사부터 기자들에게 “내가 확실한 1등”이라고 자신했다. 김 전 지사가 울산에서 의외로 크게 이기면 초반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는 이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캠프는 설명했다.

한편 이용희 전 국회부의장, 김옥두 전 새천년민주당 사무총장 등 동교동계 인사들이 이날 문 고문 캠프에 합류했다. 김 전 지사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징병제를 폐지하고 모병제를 전면적으로 도입, 35만명 규모의 군축을 단행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손병호 임성수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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