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분산시켜 강남역 주변 침수 방지”… 박원순 시장 참석 긴급회의 600억 투입 하수관거 매설

Է:2012-08-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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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우로 강남역 주변이 침수되자 서울시가 16일 이 일대 하수관거를 늘려 빗물 흐름을 분산시킨다는 대책을 내놨다.

시는 이날 오전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고지대 빗물이 강남역 주변을 지나지 않고 반포천으로 바로 배출될 수 있도록 대규모 하수관거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강남역 일대는 인근 논현동이나 역삼동보다 고도가 17m 이상 낮은 상습침수 지역으로 2001년, 2010년, 2011년에 이어 15일에도 빗물이 무릎까지 차오를 정도로 잠겼다. 시는 이 같은 현상이 강남역 일대로 몰려든 빗물이 빠져나가는 반포천의 통수(通水)능력 부족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자연유하방식에 따라 교대역∼고속터미널 구간에 지름 7m, 길이 900m의 하수관거를 매설해 반포천의 통수능력을 보완하는 것이다. 서초빗물펌프장을 증설하고 용허리공원에 1만5000t의 저류조를 만드는 등 저지대 침수해소 시설을 확충하는 방안도 포함한다. 예상 공사비는 약 607억원이다.

앞서 시는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설치 방안, 반포천 복개구간 단면을 확장해 통수율을 높이는 방안 등도 검토했다. 하지만 각각 1317억원, 4006억원이 소요돼 재정 여건상 하수관거 신설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수관거 확충 공사는 내년에나 시작될 예정이고 완공까지는 2∼3년이 걸린다. 때문에 강남역 일대는 당분간 국지성 호우에 속수무책인 상황이다. 이에 시는 임시로 빗물받이를 보강해 빗물저장량을 늘리기로 했다. 시는 다음 주 중 사방천, 도림천 등 침수 위험이 높은 6곳의 치수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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