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속초 청초호서 연합합창제… 통일의 그날까지… 파이팅！

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어린이합창단은 15일 오후 속초시 청초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8·15 광복 67주년을 기념하는 연합합창제 ‘파이팅! 나라사랑축제 2012’를 열고 광복의 기쁨과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를 불렀다.

‘광복의 기쁨을 통일의 그날까지’란 주제로 마련된 연합합창제는 채용생 속초시장을 비롯한 5000여명의 속초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보였다.

이날 합창제에는 전국 10개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500명이 총 출동했다. 어린이합창단은 부채춤, 탭댄스, 발레, 난타 등 다양한 소재로 광복의 기쁨과 통일의 소망을 하나로 묶어 선보였고 어메이징 그레이스, 세상으로 가라, 이 작은 나의 빛 비추게 할 테야, 할렐루야 등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은 그동안 수많은 해외 공연을 통해 민간외교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해마다 미주 등 전 세계를 순회하며 초청공연을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제주, 목포에서 연합합창제를 열었다.

또 월드비전과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인 유엔젤보이스와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 이애숙씨가 특별출연해 무대를 풍성하게 했고 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또 심하게 내리던 폭우가 행사 직전에 그치고 무지개가 뜨자 참석자들은 모두 환호했다.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속초에 왔다가 음악회에 참석한 주부 최선희씨는 “약속을 상징하는 무지개가 떠서 너무 감격스러웠다”며 “하나님께서 8·15 해방의 감격을 주셨듯이 앞으로 평화 통일을 대한민국에 약속해 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극동방송은 17일 오후 7시30분 포항 동부교회에서도 지역민들을 위한 연합합창제를 연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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