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대통령 또 도전?… “2014년 선거 호세프 출마안하면 고려” 밝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2014년 대통령 선거에 다시 나올까. 브라질에서는 룰라의 재출마 여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했다.
브라질 일간지 폴라 데 상파울루는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의 부인 마리자 레치시아 여사가 “남편은 차기 대선 출마에 관심이 없다”며 “차기 대선에는 지우마 호세프 현 대통령이 재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룰라 전 대통령이 한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호세프 대통령이 재선 시도를 포기하거나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갈 가능성이 있으면 대선 출마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레치시아 여사의 답변이었다. 당시 룰라 전 대통령은 “대선 출마는 호세프가 재선을 원치 않을 때만 가능하다”고 조건을 달았다. 조건부이긴 했지만 룰라 전 대통령이 201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한 것은 처음이었다.
지난 3일 브라질 센서스 연구소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2014년 대선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2014년 대선이 지금 당장 시행되면” 호세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59%, 룰라 전 대통령은 69.8%인 것으로 나왔다. 전직 대통령의 인기가 현직을 압도한 것이다.
노동운동 지도자 출신으로 브라질 헌정 사상 첫 중도좌파 대통령인 룰라는 2003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8년간 집권했다. 브라질 선거법은 대통령의 3선을 금지하고 있으나 대선을 한 차례 이상 건너뛰고 나서 출마하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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