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정보요원·특수부대원 오바마 낙선 캠페인 나서
테러와의 전쟁에 직접 참여했던 미국의 전직 정보기관 요원들과 특수부대원 일부가 정치 광고와 미디어 홍보 등 사실상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낙선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이 낙선 캠페인에 나선 이유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사마 빈라덴 사살작전 성공을 정치에 이용했고, 주요 기밀을 누설해 미국인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했다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빈라덴 사살작전에 참여했던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인 벤 스미스는 홍보 영상물에서 “대통령, 당신이 빈라덴을 사살한 것이 아니요. 바로 미국이 한 것이요”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 시민으로서 대통령이 주요한 기밀을 적에게 누설하는 것을 멈추게 할 의무가 있다. (대통령 발언은)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지난해 빈라덴을 사살한 팀이 네이비실이란 점과 당시 상황을 자세하게 언론에 공개했었다. 공화당도 오바마 대통령이 감춰야 할 고급 외교안보 기밀들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전직 요원들은 자신들이 “어떤 정치인들과도 연관성이 없고, 정치적 목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유권자 단체인 티파티(Tea Party)의 한 지부가 인디애나주 엘크하트에 “네이비실이 미국을 위협하던 존재 하나를 제거했다. 나머지 하나는 유권자들이 제거해야 한다”는 문구가 담긴 정치 광고를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바마=빈라덴’이라는 의미로, 두 사람이 모두 미국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주장이라고 ABC방송은 전했다.
김명호 기자 m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