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로 여수·고흥 양식장 피해 확산… 물고기 60만 마리 떼죽음
전남 여수와 고흥에서 적조(赤潮) 현상으로 양식장 물고기 60만 마리가 떼죽음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서 적조 피해가 발생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며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화정면 백야리 해상 가두리 양식장 2곳에서 키우고 있던 돌돔 등 24만 마리가 전날 오전부터 집단 폐사했다. 고흥 금산면 신촌리와 신전리 육상 양식장 2곳과 해상 가두리 1곳에서도 이날 새벽부터 넙치와 돌돔 등 27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앞서 여수시 돌산읍 두문포 박모씨의 육상 수조식 양식장에서는 지난 5일 돌돔 8만6000여 마리가 죽었다. 이 피해는 적조 생물이 섞인 해수를 육상 수조로 유입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폐사한 줄돔은 마리당 150∼180g으로 출하를 한 달가량 앞두고 있었다.
피해지역인 화정면 개도∼남해군 남면 해역에는 지난 5일 4년 만에 적조주의보가 내려졌고, 11일에는 적조경보로 확대됐다. 전남에는 현재 여수 돌산도·금오도·낭도·개도, 고흥 금산·신촌·옥룡·금장·오천·명천·화옥, 완도 신지·약산·당목, 장흥 득량만 해역 등 4곳에 적조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 해역에는 적조 유해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1㎖당 최대 1880개, 수온은 26.8∼27도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가두리 531㏊, 육상수조식 174㏊, 전복 5225㏊ 등 모두 6102㏊에서 어패류 14억400여만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적조 경보가 내려진 곳에서 양식 중인 어패류도 9억여 마리에 달한다.
여수시와 고흥군 등은 적조 피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수십t의 황토 살포에 나서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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