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150만명까지 보인다… 민주, 흥행 부진에 긴장하다 안도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모집 7일째인 14일까지 선거인단 등록을 마친 일반 시민이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2일까지만 해도 10만명을 밑돌던 선거인단 규모가 이틀 새 9만명 가까이 늘어나 민주당이 크게 안도하는 표정이다.
등록자가 급증한 것은 올림픽이 끝난 데다 제주·울산지역 경선 선거인단 마감일(14일)에 맞춰 등록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에 서서히 불이 붙고 있다”며 “9월 4일까지 경선 선거인단 모집이 20여일 남아있는 만큼 지금 추세대로 늘어나기 시작한다면 당에서 목표한 100만명 이상은 무난히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초 당은 선거인단 모집 닷새 만에 17만명을 넘어선 지난 1·15 전당대회와 달리 이번 경선은 초반 등록 현황이 훨씬 저조해 잔뜩 긴장해왔다.
이틀간 추세대로 하루 평균 신청자가 4만∼5만명 수준을 유지한다면 총선거인단 규모는 100만∼1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자동으로 선거권이 부여되는 그룹인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12만1244명과 6·9 전당대회 시민선거인단 7만7139명을 합하면 총선거인단 규모는 150만명까지 넘볼 수 있게 된다.
당 차원에서도 경선 흥행 띄우기에 본격 나섰다. 이해찬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인단 규모는 최저 100만명은 넘길 것으로 보고, 최고는 200만명이 목표”라며 “17일 경선 홍보를 위한 전국 지역위원장 회의를 소집하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3주기인 18일에는 경선 후보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이벤트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방송토론도 1, 2부로 나눠 방식을 다양화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각 경선후보 캠프도 선거인단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재인 상임고문 측 김경수 특보는 “그동안 하루 평균 2만명이었던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2배 가까이 뛰어 고무적”이라며 “지역별 조직이 약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은 전화가 걸리거나 받을 때 선거인단 등록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안내하게 하거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등록을 독려하고 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 측은 제주를 비롯해 각 지역에 캠프 사람들이 직접 파견돼 각개전투식으로 사람들을 만나 선거인단 등록을 요청하고 있다.
백민정 임성수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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