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진 소비자, 그래도 건강은 챙겨야겠고… 비싼 홍삼 대신 비타민이 대세

Է:2012-08-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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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얇아진 소비자, 그래도 건강은 챙겨야겠고… 비싼 홍삼 대신 비타민이 대세

계속되는 불황이 건강식품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저렴한 비타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건강식품의 절대 강자 홍삼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이마트에서 판매된 비타민 제품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홍삼 제품의 판매는 1%만 성장했다.

홍삼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의 가격대가 18만∼19만원 선이다. 반면 비타민은 고가 제품이 5만∼6만원 선이지만 가장 많이 찾는 가격의 제품은 2만∼3만원 선으로 홍삼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외부 여건과 상관없이 자신이 의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건강식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경제적인 사정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절충점으로 비타민에 대한 수요가 많아진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마트 건강식품 담당 이병제 바이어는 “불경기 여파로 건강식품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홍삼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타민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몇 년 전부터 시작됐으나 불황이 찾아오면서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발표한 ‘2011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분석결과’ 발표 자료에 따르면 비타민 및 무기질 제품군의 2011년 총 생산액은 1561억원으로 2010년에 비해 57.5%가 증가했다. 반면 홍삼 생산액은 23.6% 증가해 건강기능식품 총 생산액 증가율 28.2%에도 못 미쳤다. 홍삼 제품의 비중은 52.6%로 절반 이상이지만 2010년 54.5%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홍삼시장은 한국인삼공사의 정관장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 CJ, 대상, 동원F&B, 웅진 등 식품업체들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정관장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식품업체들은 홍삼에서의 부진을 비타민에서 만회할 기회를 노리고 있는 셈이다. 대상웰라이프는 올해 초 닥터비타민 11종을 출시했다. 남성, 여성, 어린이용으로 세분화하고 한국인에 맞는 영양소를 배합했다. 매출이 출시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3만5000원짜리 ‘닥터비타민 칼슘+마그네슘+비타민D’이다.

2009년 첫선을 보인 한국야쿠르트의 천연원료비타민 ‘브이푸드’는 6월 제품 포장을 변경하고 가격을 27%가량 인하하면서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브이푸드는 올해 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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