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연일 파열음… 친박 왜 이러나

Է:2012-08-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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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본선 무대 앞두고 주도권 다툼 시작됐나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캠프에서 연일 파열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인적 쇄신론을 놓고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외부 영입 인사들과 최경환 총괄본부장을 필두로 한 기존 친박 간에 견해차가 드러나면서다. 20일 경선 이후 본선무대 데뷔를 앞두고 박 전 위원장 핵심 세력 간에 주도권 다툼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경제민주화가 박 전 위원장 출마선언문 중 첫 번째였는데, 과연 제대로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캠프 회의에서도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4·11 총선 당시 현장을 다니며 무엇보다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실천 의지도 강하다”며 “하지만 당과 캠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매주 월요일 선대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캠프 정기 미팅에서 당 정책위의장 공석 문제,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성장론자들의 반대 등을 언급하며 ‘경제민주화 실종’ 사태를 우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최 본부장과 안종범 정책메시지본부장 등 기존 정책라인은 경제민주화는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고 보고, 박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 당시 경제민주화와 함께 밝혔던 일자리 문제에 좀더 주력하는 모양새다. 경제민주화가 총선 이후 사내하도급법 등 민생법안을 통해 일정 부분 반영됐고 아직 남아있는 문제들은 정기국회에서 입법으로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이들은 보수가 선점하고 있는 성장담론으로 시선을 돌려 일자리와 고용창출 방안을 제시해 향후 캠페인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 본부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경제민주화를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 전혀 없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좀더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야 하지 않겠느냐는 채찍질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박계 현기환 전 의원의 공천헌금 의혹으로 촉발된 인적 쇄신론과 김무성 전 원내대표 역할론을 놓고도 온도차가 크다. 최 본부장은 “지금은 적도 끌어안아야 할 판이니 우파 재집권에 힘을 모으겠다는 김 전 원내대표와 당연히 힘을 모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그가 들어온다고 무슨 외연확대 효과가 있겠느냐”며 회의적이다. 총선 때 비대위원을 한 이상돈 캠프 정치발전위원도 “보수연합 방식으로 대선을 끌어가면 중도층이 등을 돌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 등 유럽 국가를 돌아보고 귀국하면서 “전당대회 결과가 나오면 당원으로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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