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건강카페’ 향기 전국으로

Է:2012-08-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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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건강카페’ 향기 전국으로

대전시가 처음 시작한 장애인 일자리 창출 ‘건강카페’가 전국으로 확산 일로에 있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대전시의 ‘건강카페’를 본 따 ‘이룸 카페’, 부산시는 ‘카페C’, 충북도는 ‘꿈드래 카페’, 포항시는 ‘히즈빈즈 카페’, 인천 부평구는 ‘나비북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카페는 장애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해 손님들에게 차·커피·과자·빵 등을 판매한다.

대전시는 지난해 2월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사 1층 로비에 ‘건강카페’ 1호점을 열었다. 빵과 커피·음료를 파는 것은 여느 카페와 다를 게 없다. 다만 종업원 7명이 모두 지적장애인이다. 대전시가 5000만원을 들여 설치해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사회적기업 ‘한울타리’에 무료로 임대해 줬다. 카페의 하루 매출은 80여만원으로 시내 웬만한 동종업소 못지않다.

정운석 한울타리 대표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얻지 못했던 장애인들이 건강카페를 통해 자립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회적 기업의 취지에 공감해 카페를 자주 찾아 주는 시민들의 ‘착한’ 소비가 성공의 밑거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후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평생교육문화센터, 한밭수목원, 한밭도서관, 국민생활관, 서구청점 등에도 점포를 냈다. 이들 대전시내 건강카페 7개 점포에서는 현재 29명의 장애인이 일을 하고 있다. 대전 동구도 다음달에 신청사 안에 건강카페를 새로 열기로 하고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전시가 창안한 ‘건강카페’ 사업을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채택, 지원에 나섰다. 중증장애인 카페나 매점 등을 설치하는 공공기관에게 5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오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건강카페는 2010년 10월 염홍철 대전시장이 일본 삿포로(札幌)시를 방문했을 때 시청로비에 설치된 카페를 보고 도입한 것이다.

이혜영 대전시 장애인복지과장은 “건강카페가 국비지원이 가능해져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며 “대전시도 연말까지 12곳으로 늘려 5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추가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글·사진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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