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3대 관광개발사업 올스톱 위기
전북 새만금 일대에서 추진되고 있는 3대 관광개발사업이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새만금메가리조트와 새만금관광단지는 사업권 박탈이 예고됐고, 투자자가 없는 고군산군도지구는 전면 수정에 들어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메가리조트 시행사인 ㈜새만금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이 10일까지 사업 시행법인을 설립하지 못해 협약 해지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공사 측은 “그동안 여러 차례 법인 설립일을 늦춰줬지만 최후통첩 시한일을 넘기고 말았다”며 “ 관계부처와 협의해 투자협약 파기 여부와 사업자 재공모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리조트는 군산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다기능부지 195㏊에 사업비 3조4550억원을 들여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제이와이중공업과 한국자산신탁 등 12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3월 사업권을 따냈다. 그러나 8월까지 사업 시행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지만 1년째 협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어 부안군 1호 방조제 앞에 추진 중인 새만금관광단지 개발사업도 착공 3년 반 만에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행사인 전북개발공사가 지난해 말 자금난에 몰려 매립공사를 중단했다 이어 향후 자력으로 공사를 재개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 사업은 9518억원을 들여 100만㎡ 부지에 90홀 규모의 골프장과 테마파크 등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기한인 2014년 9월까지 진전이 없을 경우 사업권을 환수해 경제청이 직접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고군산군도지구 개발사업도 계획이 전면 수정됐다. 이 사업은 3800여억원을 들여 3호 방조제 앞 고군산군도에 호텔과 마리나항 등을 건설토록 구상됐지만, 5년째 투자자가 없어 착공조차 못한 상태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없는 데다 사업 규모가 43만여㎡나 돼 투자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제자유구역청은 전체 사업지구를 4개로 쪼개고 도로 등으로 포함되는 3만여㎡를 사업대상에서 제외한 뒤 추진키로 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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