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덕분에… 모바일·유통업계 ‘함박웃음’

Է:2012-08-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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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소비 침체에도 2012년 런던올림픽 특수를 누린 업종은 있었다. 유통업계가 대표적이다.

홈쇼핑 채널 GS샵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달성률은 전년 동기 101%보다 7% 포인트 높은 108%를 기록했다. 달성률은 특정방송의 매출목표 대비 실적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동메달 결정전 때 달성률은 141.9%로 금메달(116%), 은메달(101.3%)보다 높았다. 동메달 결정전이 오전 2시 이전에 많이 열린 덕분이다.

홈쇼핑 매출을 견인한 최고 스타는 남자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조준호 선수다. 조 선수의 동메달 결정전과 겹쳐 방송된 여성 속옷 ‘원더브라’는 한 시간 동안 6000세트, 금액으로 10억원어치가 팔려 일반상품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남자 양궁에서 사상 첫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건 오진혁 선수 경기에 앞서 판매한 ‘마리오바데스쿠 힐링크림’은 25분 만에 6152개가 팔렸고, 이용대·정재성 선수의 배드민턴 복식경기 시간에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 ‘쏠레일’이 7500세트 이상 판매돼 최다주문을 기록했다.

포털 업체들은 올림픽 기간 중 몰려드는 방문자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방문자들이 PC 대신 모바일을 통해 접속했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올림픽 기간 스포츠 모바일 페이지뷰가 올림픽 전보다 평균 4배 이상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올림픽 축구 4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지난 5일 새벽 스포츠 모바일의 페이지뷰는 사상 첫 1억을 돌파하기도 했다.

접속방법도 PC에서 모바일로 변화했다. 일일 평균 페이지뷰와 일일평균 방문자 수에서 모바일이 PC보다 각각 2배와 3배 정도 많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올림픽 하이라이트 동영상 재생 횟수가 총 5200만회를 기록한 가운데 70%는 모바일을 통해 시청했다고 전했다. 다음 스포츠의 모바일 페이지뷰는 올림픽 전에 비해 4배 이상, PC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한 데다 런던과의 시차로 출근이나 등굣길에 경기결과나 영상을 확인하는 이용자가 급증했다”면서 “단순히 경기장면만 보는 데서 나아가 응원 댓글 달기 등 올림픽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모바일 사용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서윤경 김준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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