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의 제일기획 中 광고회사 ‘브라보’ 인수

삼성가의 둘째 딸 이서현(사진) 부사장이 이끄는 제일기획이 미국에 이어 중국 광고시장까지 노린다.

제일기획은 13일 중국 광고회사 브라보(Bravo)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미국 맥키니사를 인수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다.

2006년 설립돼 상하이와 홍콩을 기반으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브라보는 중국 현지에서 포르쉐, AIA생명, 뉴발란스 등 대형 글로벌 광고주들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브라보의 아론 라우 대표는 중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광고인이다.

제일기획은 2009년 중국 디지털 광고회사 OTC를 인수하는 등 현재 중국 시장에서 베이징, 광저우 등 6개 도시를 거점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는 2008년 영국 광고회사 BMB를 인수한 데 이어 2009년에는 미국 디지털광고회사 TBG, 지난달에는 미국 중견 광고회사 맥키니를 인수하면서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현재 320억 달러 규모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광고시장은 2015년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인수는 중국 광고시장에서 현지 광고주들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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