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직원 등 모금 국가 유공자에 보청기 전달

“여러분들이 하얀 천사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지난 10일 열린 ‘경기도청 하얀 천사 되는 날 사랑의 보청기 전달식’에서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하얀 천사 이벤트를 기획한 도청 식구들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보훈가족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청기 전달식은 도 직원 동아리 ‘아이디어 게릴라’의 작품이었다. 지난 6월 27일 보훈의 달 기획행사로 추진한 ‘하얀 천사 되는 날’ 당시 도청과 의정부 북부청, 도 산하 사업소 직원 9000여명은 흰색 상의를 입고 출근해 1000원의 기부금을 냈다. 387만원이 모금됐다.

이 소식은 대학생들이 만든 보청기 제작·판매기업 ㈜딜라이트에 전해졌다. 모금액만 받고 3000만원 상당의 보청기 8대를 제공하는 기부로 이어졌다. 이 업체는 추가로 보청기 7대를 후원해 모두 15개의 보청기가 국가유공자들에게 전달됐다.

이종협 고엽제전우회 남양주지회장은 “세상을 살아갈 힘이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수원=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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