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경선 초반 풍향계… ‘지지율 1위 文’ 조직력이 변수

Է:2012-08-1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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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역 순회경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울산 강원 충북 등 초반 4곳의 표심을 얻기 위한 각 캠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절대 강자가 없는 데다 선거 초반이라는 점에서 이들 지역 결과가 전체 판도를 가늠할 풍향계가 될 전망이다.

◇초반 흐름은 제주와 충북이 분수령=제주는 13곳의 순회 경선지 가운데 첫 번째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문재인 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3파전 양상이나 판세는 예측 불가다.

당내 후보 지지율 1위인 문 고문은 열세인 조직력을 대세론으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노영민 캠프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12일 “조직도 없고, 지지 의원도 없는 제주에서 문 고문이 승리하면 이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손 고문과 김 전 지사는 제주도에 지역구를 둔 김우남 의원과 김재윤 의원이 각각 선봉이 돼 필사적으로 이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제주에서 문 고문을 꺾어야 ‘문재인 대세론’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당세가 강하고, 중부권 표심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일단 문 고문과 손 고문의 2파전이다. 충북 출신으로는 노 본부장과 도종환 의원이 문 고문을 돕고 있고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과 오제세 의원 등은 손 고문을 돕고 있다. 손 캠프의 조정식 총괄선대본부장은 “충북은 손 고문을 지지하는 지역위원장이 많고, 조직이 탄탄하다”며 “초반 승부에서는 제주와 충북에서 1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원은 문 고문과 손 고문이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손 고문은 이날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소설가 이외수씨의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해 “정치인으로서 이외수 선생님의 (대중적) 인기가 부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울산은 지역적 연고를 고려할 때 문 고문과 김 전 지사가 각각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역 의원 지지세는 ‘1강·2중·2약’=각 캠프가 발표한 선거대책 본부 구성 명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캠프에 합류한 민주당 의원은 전체 128명 중 70명이다. 문 고문이 28명을 확보해 가장 앞섰다. 다음으로 손 고문은 16명, 정세균 상임고문은 17명을 확보했다. 김 전 지사는 8명, 박준영 전남지사는 1명을 확보했다. 어느 캠프에도 합류하지 않고 있는 의원은 58명(45.3%)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범야권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중립지대 의원들이 많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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