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정전 비상… 증권사, 주식거래 중단 없게 발전기 점검 등 대책 분주

Է:2012-08-0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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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금융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금융권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비상발전기를 도입하고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은 정전 사태에 대비해 비상전력을 공급하는 무정전전원시스템(UPS)을 설치했다. 또 엘리베이터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전등 끄기를 생활화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힘을 쏟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6월 말 전국 모든 영업점의 UPS 성능을 점검하고 축전지를 새로 교체했다. 축전지 상태는 본점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신한은행은 UPS 외에 자체 발전기를 구비했다. 또 본점에 발전기가 장착된 차량을 대기시켜 만약의 사태에 곧바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전국 650여 영업점의 UPS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시장에서도 정전으로 주식·채권 매매가 중단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거래소는 전기 공급이 끊기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발전시스템을 마련했다. 증권사들 역시 상품 매매가 정전 상황에서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자체 발전기 점검에 나섰다.

전력 소모 자체를 줄이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도 쏟아지고 있다. 외환은행은 본점 측면에 세계 각국 환율과 주요기사를 보여주던 대형 미디어보드 가동시간을 대폭 줄였다. 기존에는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용했지만 이달 초부터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낮 12시∼오후 5시까지 가동하지 않는다. 또 본점 사무실의 경우 점심시간 50분 동안 일괄 소등하고 자동회전문을 2시간30분 축소 운영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8일 ‘우리은행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사항’을 발표하고 4개층 이하 엘리베이터 사용 자제, 지상층 복도·화장실·지하주차장 등의 전등 50% 소등, 분수대 가동 중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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