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이 할퀸 그들을 주님의 품으로”… 불어권 아프리카 22개국 선교 파리제일장로교회
토고, 카메룬, 차드,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 22개 불어권 아프리카 나라의 선교를 위해 설립된 특별한 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불어권 아프리카 나라에 교회와 학교, 축구장을 만들어 주고 우물을 파주는 ‘토탈선교’를 목표로 한다. 교회가 선교목표로 삼은 나라들은 대부분 이슬람권이다. 교회는 매년 불어권 아프리카 선교사 가정을 초청해 선교대회를 열고 매년 단기 선교단을 현지에 파송하고 있다.
1997년 ‘FR22(불어권 아프리카 22개국) 선교’를 위해 설립된 파리제일장로교회(김요한 목사) 이야기이다. 파리제일장로교회 성도들은 매년 성경책과 모기장, 축구화, 의료품 등을 싸들고 선교지로 향한다. 내전과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버려진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아프리카에 복음이 심어지길 기도한다. 성도들이 불어로 현지인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해 효과적인 선교를 할 수 있다. 성도들은 “우리들이 쌀밥 먹을 자격이 있다면 그들에게 빵을 먹여주어야 한다”며 “헐벗고 연약한 사람들을 구원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다”고 말한다.
파리제일장로교회는 그동안 토고에 ‘갸토코페 제일교회’, 코트디브와르에 ‘아브와소 제일교회’를 세웠다. 또 토고, 모리타니아, 코트디브와르에 축구단을 창단했고 토고, 모리타니아, 카메룬에 우물을 파주었다. 개교회가 하기 힘든 일을 하게 된 것은 담임목회자를 비롯해 성도들 모두 ‘FR22 선교’에 똑같은 뜻을 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5년 전엔 토고 한인교회와 함께 NGO NVAO-International(Nouveau Village l’ afrique de l’ oest: 서북아프리카 마을을 새롭게 한다는 뜻 의 프랑스어)를 설립해 토고 선교가 좀더 원활해졌다.
현재 토고에는 22만명의 고아들이 있다. 고아들의 초등학교 취학률은(2010년) 약 26%이고, 그 중 47%는 중도에 포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은 전쟁과 내전으로 고아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고아원 사역은 절실하다.
이 교회가 불어권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김요한 목사는 “아프리카의 선교사 파송 비율을 보면 영어권에 파송된 선교사가 90%이고 나머지는 불어권에 파송됐다. 불어권 아프리카는 선교의 어려움이 많아 선교사들이 기피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파리제일장로교회는 ‘그 땅에 치유와 회복의 단비가 내리길’ 기도하며 또 하나의 사역을 시작한다. 교회는 현재 토고 정부로부터 고아원 설립을 위해 6000 평의 부지를 제공 받았다. 이곳에 15개동으로 구성된 고아원을 건축할 예정이다.
한편 토고 고아원 건축을 위해 크로스 사랑이 펼쳐진다. 교회는 건축을 위한 첫 삽으로 7∼11일 서울 이태원동 HEILL SHOP에서 토고 고아원 건립을 위한 전시회를 연다. 재불 중견화가들이 22개 작품을 기증했다. 이어서 12일 오후 7시 서울 한국중앙교회(임석순목사)에서 ‘독일크로스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독일크로스챔버오케스트라는 유럽 각 지역에서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출신의 연주자들이 2000년에 창단한 오케스트라이다. 그동안 22회의 정기연주회를 통해 음악적 달란트를 사회에 환원했고, 이번엔 이웃사랑을 위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자선음악회에 참여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