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종걸, 무조건 엎드려 비소”… ‘그년’ 막말 파문 확산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트위터에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이라고 표현하며 시작된 막말 파문이 커지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8일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아이폰을 쓰는데 차에서 입력하다보니 ‘그녀는’에서 ‘은’자가 미처 터치되지 않은 듯하다. 실수니까 얼른 고쳤어야 하지만, 그때는 실수를 그대로 내버려 두고 싶었던 게 제 마음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듣기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유감”이라면서도 “‘그 표현으론 약하다’ ‘이종걸이 너무 무르다’는 말씀을 해준 분도 많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 캠프의 이상일 대변인은 “이 최고위원이 저질 언행에 대해 소영웅주의로 우쭐해할 때 지켜보고만 있는 민주당 지도부 행태가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4·11 총선 때 여성비하 발언을 했던 김용민 후보에 이어 이 최고위원까지 막말 꾸러미 세트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여성 의원들은 이 대표 의원실을 항의 방문했으나 만나지 못하고 항의서한만 전달했다.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트위터에서 “이종걸과 40년 친구지만 그런 상스런 표현을 쓰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이 의원! 정치인은 실수할 권리도 없잖소. 싸우면서 닮아가진 맙시다. 무조건 엎드려 비소”라고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 전체의 자존감을 지극히 훼손했다”는 성명을 냈고, 서울대 법대 한인섭 교수도 트위터에 “(이 최고위원이) 한국 최초의 성희롱 재판을 이끌어 낸 변호사로서 그러면 안 된다는 걸 더욱 잘 알 텐데…”라고 적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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