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해상 태양광발전단지 신안에 조성
세계 최초의 해상 태양광발전단지가 전남 신안에 들어설 예정이다.
전남도는 7일 오후 무안군 삼향읍 남악리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국남동발전㈜와 장성에 위치한 ㈜탑선의 대표 및 신안군 부군수 등과 함께 해상 태양광발전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남동발전㈜는 ㈜탑선과 금융기관 및 건설사 등 4개 회사와 함께 자본금 5000억원 규모의 특별법인(SPC)를 설립했다. 이 SPC는 이달부터 2015년 말까지 신안군 하의도와 신의도 사이 해상 1130만㎡(340만여평)에 설비용량 100㎿ 규모의 해상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되는 연간 발전량은 12만7700㎿h다. 이는 약 3만6000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 생산량이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이 협약에 따라 공유수면 사용 및 송배전선 설치와 관련된 행정지원을 맡고, ㈜탑선은 태양광 모듈 공급 및 설치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도는 그동안 해상 현지를 방문해 어업인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했었다.
우선 한국남동발전㈜는 시범사업으로 내년에 7억원을 들여 100㎾ 규모의 해상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해 가동하며, 이를 점검해 2014∼2015년 100㎿ 규모의 해상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가 하의도와 신의도 사이 해상을 적지로 판단한 것은 이 곳이 남북으로만 외해와 연결됐을 뿐 동서로 길게 섬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 태양광발전은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육상 태양광발전보다 10% 정도 효율이 높고, 자연환경의 훼손이 적다. 또 수면의 햇빛을 차단해 녹조현상을 완화시키고, 물고기들이 산란하기 좋은 바다환경을 조성해준다.
남동발전㈜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 비율을 충족하고 도내 기업이 시공 및 설치에 참여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16년까지 1200㎿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신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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