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아슬아슬… 당분간 위험수위 지속

Է:2012-08-06 21:52
ϱ
ũ
전력공급 아슬아슬… 당분간 위험수위 지속

전력 대란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전력 상황은 위험수위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전력 수요가 공급량을 뛰어 넘으면 지역별 순환 단전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력 공급량은 한정돼 있어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절전밖에 방법이 없다.

6일 전력 수요는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부는 전력 수요 관리를 하지 않았다면 예비 전력이 100만㎾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33도 이상 폭염이 열흘째, 열대야가 6일째 계속되는 게 전력 수요 급증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력경보는 한때 ‘준비’(정상)에서 ‘관심’으로 상향 조정됐다가 다시 ‘주의’로 격상됐다. 주의보다 위험한 경보는 예비 전력이 100만㎾ 이상 200만㎾ 미만일 때인 ‘경계’와 100만㎾ 미만인 ‘심각’밖에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까지는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해 10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8월의 7일 연속 기록을 가볍게 경신했다.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으로 전력 공급의 숨통이 트이겠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 고리 1호기의 설비용량이 58만㎾인 데다 이마저도 13일 오후가 돼서야 100% 전력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장으로 가동 중단됐던 100만㎾급 영광원자력 6호기가 지난 5일 가동을 재개해 7일 0시에 출력 100%에 도달할 예정이지만 영광 6호기 전력 생산분은 이미 계획 전력량에 포함돼 있어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예비전력 부족으로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와 정부과천청사의 에어컨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정부중앙청사 관계자는 “전력경보가 발령되면서 지식경제부에서 직접 서울과 과천 정부청사로 에어컨 가동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말했다. 지경부 지침에 따라 전력 사정이 나쁠 경우 7일에도 에어컨 가동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두 청사 공무원들은 낮시간 36∼37도를 육박하는 사무실에서 더위와 전쟁을 치렀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