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여름철 수험생 수면관리

Է:2012-08-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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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파일] 여름철 수험생 수면관리

올해 대입 수학능력 시험(수능)이 석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 본인과 부모들이 건강관리에 바짝 신경을 더 써야 할 시기다.

수험생들에게 여름철 무더위는 가장 큰 복병이다. 계절적 영향으로 떨어지는 학습능력은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 시기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면이다. 사람은 누구라도 적절한 상태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이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열대야(熱帶夜)로 인해 충분한 수면시간을 갖기 힘들다.

특히 밤 기온이 25도 이상을 넘어서는 열대야 현상과 무더위는 수면부족을 초래해 수험생들의 생활리듬을 깨뜨리기 십상이다.

낮 시간에 수시로 졸다 밤이 되면 또 다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일상생활의 절제가 필요하다.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정신적 여유를 앗아가 불안감과 초조감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이 잠을 자는 것은 뇌가 수면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에 오늘 해놓은 중요한 일이 뇌 안에 정리되고 기억된다. 뇌가 내일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는 시간도 수면 중에 이뤄진다. 무더운 여름철에 잠을 잘 자는 것이야말로 수험생에게는 아주 중요하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편안한 상태에서 충분히 잠을 자게 되면 상쾌한 기분으로 활력을 느끼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다. 하지만 잠이 부족하면 두통이나 현기증, 피로를 느껴 학습활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기 쉽다.

수험생들이 정상수면 패턴을 빨리 회복하는 지름길은 수면습관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잠자는 방을 어둡게 하고 낮에는 환한 방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잠자기 전에는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육체적인 긴장감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 든 음료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허기가 느껴질 때는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각성 성분이 있는 담배는 수험생에게 절대 금물이다.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에게는 26∼28도가 알맞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에어컨 바람은 냉방병과 여름감기를 부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약 선풍기를 켠 채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두도록 하자. 자칫 체온 저하 등으로 올 수 있는 다음 날의 컨디션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점심 식사 후 20∼30분간의 낮잠은 오후 학습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밤 중에 숙면을 유도하는 데 유익하다. 단, 낮잠을 30분 이상 자게 되면 밤에 불면증을 유발, 생활의 리듬을 깨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유준현 성균관의대·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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