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일 연속 ‘열대야’ 정전 피해도 잇달아… 당분간 계속 전망

Է:2012-08-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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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1994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에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동해안과 산간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강원도 영월이 38.7도로 가장 높았고 서울도 낮 최고기온이 36.7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로 ‘잠 못드는 밤’도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5일 밤사이 서울 최저기온이 27.5도를 기록해 지난달 27일부터 9일 연속 야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이는 열대야 일수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장 기간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8월 6일부터 13일까지 7일간이었다. 열대야를 공식 집계하지 않았던 2000년 이전에는 1994년 14일간 서울의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었다. 지역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서귀포 28.2도, 부산 26.8도, 광주 25.7도, 대구 25.4도 등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주요 도시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계속된 열대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4일 밤 10시쯤 서울 화곡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20여 가구에 약 3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끊겼다. 서울 서원동 상가지구 일대 40여 호에도 약 3시간 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 속에 에어컨 등 전기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5일 새벽 4시쯤에는 서울 상암동 난지한강공원에서 친구들과 낚시를 하던 강모(43)씨가 “더워서 수영을 하겠다”며 물에 들어갔다 빠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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