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못말리는 ‘참회의 행군’… 기독 청년사역단체 회원 30명 국토기도대장정 13일째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뚫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참회의 발걸음을 옮기는 기독 청년들이 있다.
기독교 청년사역 연합단체인 위두워크미니스트리(WE DO WALK ministry) 소속 청년 30여명은 지난달 23일 부산과 전남 해안에서 24일간의 일정으로 국토기도대장정(사진)에 나섰다. 출발 13일째인 5일 이들은 충남 연기군 세종시 부근을 지났다.
이들 순례자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호흡조차 곤란한 폭염이다. 지난 4일엔 한낮 최고기온이 서울 36.2도, 대전 35.7도에 이를 정도로 살인적 무더위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행히 강한 일사에 의한 부상자는 없었다. 일부가 가벼운 두통 등을 호소하기는 했지만 대열 후미의 지원 차량에서 열을 식히는 정도의 치료만 있었을 뿐이다.
순례단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50분 걷기와 10분 휴식을 반복하며 하루 28∼30㎞의 코스를 소화하고 있다.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이들과의 충돌도 우려했으나 오히려 많은 일반인과 기독교인들의 격려를 받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청년들의 귀한 일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음료를 건넨 이도 있다고 한다. 지난 3일 대전에서 부산팀과 해남팀이 합류한 순례단은 오는 9일쯤 수도권에 진입, 15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마무리 예배를 가질 예정이다. 위두워크미니스트리 강영민 목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걸으라’ 하셨기에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실 것이라 믿고 걸을 뿐”이라며 “머무는 지역과 교회마다 아름다운 연합이 일어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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