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김정일이 요리사’ 후지모토-“김정은과 포옹… 이설주도 만나”
북한의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방문을 마치고 4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후지모토는 기자들에게 평양에서 열린 환영 파티에서 김 제1위원장과 부인 이설주를 만났으며, 김 제1위원장이 자신의 본명을 부르며 “오래간만이다”라며 인사를 하고 포옹을 했다고 전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후지모토에게 “언제라도 오면 환영하겠다”고 말했으나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 북일 관계는 화제에 올리지 않았다.
파티에는 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의 모습도 보였으나 김 제1위원장의 형인 김정철은 없었다. 후지모토는 선물로 가져간 ‘혼마구로(참다랑어)’를 김 제1위원장과 가족에게 대접했다. 그는 지난달 21일부터 북한을 방문했으며, 북한에 사는 가족과도 만났다.
한편 김 위원장의 마지막 여인인 김옥이 올해 들어 병 치료를 위해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유력한 소식통은 5일 “김옥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수차례 목격됐으며 방문 목적은 부인병 치료를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막 50대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김옥이 병치레가 잦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평양음악무용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김옥은 1980년대 초부터 김 위원장 서기실 과장 직함을 갖고 특별 보좌역을 수행하다 2004년 김정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사망한 뒤 실질적인 부인 역할을 했다는 게 정설이다. 김옥이 김 위원장 사망 후 극심한 우울증을 시달리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았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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