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실제량 최고 46g 적어… 한 잔에 500원 손해보는 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39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실 때마다 소비자가 500원이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 커피전문점 9곳에서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커피의 실제 용량과 열량, 카페인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표시용량 355g보다 평균 46g이나 부족했고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500원가량 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스타벅스커피, 커피빈, 파스쿠찌, 엔제리너스커피,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탐앤탐스커피, 투썸플레이스, 할리스커피 등 9개 브랜드별로 3개 지점에서 아메리카노와 캐러멜마키아토 10잔씩을 구입해 분석했다. 커피 사이즈는 각 브랜드의 기본 사이즈(270∼355g)를 대상으로 했다.
스타벅스 이외에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도 홈페이지에 제시된 기본사이즈 기준 용량(311g)보다 43g 부족했고, 커피빈(300g)은 40g, 카페베네(320g)는 21g이 각각 모자랐다. 또 파스쿠찌 등 나머지 5개 브랜드는 홈페이지나 매장에 용량 표시를 아예 하지 않아 소비자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
또 동일 브랜드의 같은 사이즈인데도 실제 용량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브랜드별 캐러멜마키아토의 최대·최소 용량 간 편차를 조사한 결과 할리스커피 131g(평균용량의 40%), 투썸플레이스 113g(34%), 스타벅스커피 107g(32%)이나 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커피 용량이 판매지점 및 시점에 따라 큰 편차가 나는 것은 레시피대로 제조되지 않아 맛의 균일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가장 기초적인 품질 관리도 안 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 한 잔에 196㎎이 든 파스쿠찌가 가장 많고, 이디야가 91㎎으로 가장 적었다. 열량은 엔제리너스의 캐러멜마키아토가 280㎉로 가장 높았다. 캐러멜마키아토의 평균열량은 241㎉로 밥 한 공기(약 300㎉)에 맞먹는 수준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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