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시설, 80대 할머니에 뚫렸다

Է:2012-08-0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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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핵시설인 오크리지의 핵공장이 80대 할머니가 포함된 3명의 반핵활동가에게 ‘뚫린’ 뒤 잠정 폐쇄됐다. 허술한 보안에 미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랜스폼 나우 플로쉐어스’ 소속의 반핵활동가 메간 라이스(82)와 마이클 왈리(63), 그레그 오베드(57)가 테네시주 녹스빌에 위치한 오크리지의 핵공장에 침입한 것은 지난달 28일. 첨단기술과 장비로 둘러싸인 시설에 허가 없이 들어간 세 사람은 모두 맨몸이었다. 아무리 민첩하게 움직여도 경비요원을 따돌릴 수 있는 나이도 아니었다.

이들은 대담하게 담을 뛰어넘어 우라늄 동위원소 분리시설이 있는 Y-12 건물에 도착했다. Y-12는 핵무기 개발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핵심시설 중 하나로, 고농축 우라늄이 저장된 곳이다. 이들은 건물 외벽에 반핵 슬로건을 쓰고 미리 준비해간 피를 뿌렸다. 이 모든 일을 해치울 때까지 경비요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오크리지 핵시설 보안을 맡은 민간회사 ‘WSI 오크리지’는 런던올림픽 보안을 담당한 G4S 소유 업체다. G4S는 런던올림픽 보안인력을 제때 충원하지 못해 최고경영자(CEO) 닉 버클이 영국 의회에 불려가 꾸지람을 듣는 등 최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이번 해프닝으로 G4S와 미 국가핵안보국(NNSA)이 모두 곤경에 빠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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