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史 최고작품은 히치콕 ‘현기증’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1958년 작품 ‘현기증’이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국의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역대 영화 베스트’에 따르면 ‘현기증’은 오슨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194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2002년 조사에서 2위였던 ‘현기증’은 1962년 이후 1위 자리를 독점했던 ‘시민 케인’의 5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역대 최고 영화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역대 영화 베스트’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52년부터 10년 단위로 가장 위대한 영화를 선정하는 조사다. 첫해인 52년에는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1948)이 1위에 올랐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도쿄 이야기’는 2002년보다 2계단 상승, 3위를 차지했다. 장 르누아르 감독의 ‘게임의 규칙’(1939)은 1계단 떨어져 4위다. 뱀파이어 이야기를 다룬 F W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1927)가 2계단 올라 5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년 오딧세이’(1968)는 2002년과 마찬가지로 6위다. 존 포드 감독의 ‘수색자’(1956), 지가 베르토프 감독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칼 드라이어 감독의 ‘잔다르크의 수난’(1927),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8과 ½’(1963)이 톱 10에 들었다. 이번 조사에는 영화비평가, 배급자, 학자, 작가 등 846명이 참가했다.
한편 감독 358명이 참가한 ‘역대 영화 베스트’에서는 ‘도쿄 이야기’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시민 케인’이 공동 2위에 올랐고 ‘8과 ½’이 4위, ‘택시 드라이버’(마틴 스코세이즈 감독)가 5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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