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헌금 파문] 현영희·현기환 부산 親朴조직 핵심

Է:2012-08-0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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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현영희 의원과 현기환 전 의원은 부산지역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통한다. 4·11 총선 공천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은 의혹이 터지자 이들의 관계와 역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 외곽조직’ 주요 멤버=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의 연결고리로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표적 외곽조직인 ‘포럼부산비전’이 거론된다. 현 의원은 포럼부산비전 공동대표를 맡았고, 현 전 의원은 현역 의원 시절 특별회원 자격으로 활동했다. 현 전 의원은 모임 활동에 깊이 관여하진 않았지만 총회 등 각종 행사에는 꾸준히 참석해 현 의원과는 자연스럽게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현 전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현 의원은 부산시민 중 어지간한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는 위치에 있던 분”이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현 의원은 ‘유치원 재벌’로 불린다. 부산에서 대형 유치원을 설립해 운영했고, 지난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등록 때 181억523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여야 비례대표 후보 188명 중 두 번째, 새누리당 후보 44명 중에는 가장 재산이 많았다. 부산시의원을 두 차례 지냈고, 2010년 지방선거 교육감 후보에도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당사자들 “사실무근”=현 의원과 현 전 의원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의혹을 극구 부인했다. 현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혐의 내용 자체가 사실무근임을 양심과 정치 생명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며 “혐의가 사실이라면 자진 탈당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현 전 의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검찰이 저를 가장 먼저 소환해서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 전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검찰 조사에 앞서 탈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반응했다. 당 대표직을 물러난 상황에서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그는 5일부터 JTBC 시사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의혹이 불거지자 출연을 보류했다. 돈을 전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기문 전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은 “나는 친이명박계 사람인데 의혹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항변했다. 현 의원과 조 전 위원장은 지난해 8·4 전당대회 선거 때 홍 전 대표를 지원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보자는 현 의원 ‘수행비서’=선관위에 공천헌금 의혹을 제보한 것으로 알려진 정모씨는 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했을 당시 수행비서였다. 현 의원은 “제가 비례대표 의원에 당선되자 정씨가 저에게 국회 4급 보좌관직을 요구해 거절했다”며 “이번 사건은 불순한 목적을 가진 한 개인(정씨)의 음해에서 비롯됐다. (정씨는) 저와 가족에게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정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날 공천헌금 의혹을 공개하며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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