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시비로 폭행 숨지게 한 50대 2명 구속

[쿠키 사회] 광주의 한 아파트 앞에서 이웃끼리 시비가 붙어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2명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시끄럽다며 시비가 붙은 이웃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52)씨와 B(51)씨를 구속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8일 오후 6시35분쯤 광주 두암동의 한 아파트 앞 정자에서 술을 마시다가 시비를 벌인 C(49)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자에 누워 있던 C씨가 시끄럽다고 화를 내자 A씨 등이 누워 있던 C씨를 폭행하고 떠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평소 이곳에서 술을 자주 마셔 주민들은 술에 취한 C씨가 정자에서 잠든 줄로만 알고 지나쳤으나 다음날 한 주민이 C씨를 깨우면서 몸이 차가운 것을 발견하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C씨가 폭행에 의해 숨진 것으로 보고 이들을 검거했다.

그러나 A씨 등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