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 뛰어들다 물 먹지 마세요

Է:2012-07-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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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뛰어들다 물 먹지 마세요

바캉스 시즌 주의해야 할 것

본격 바캉스 시즌에 들어섰다. 휴가철에는 들뜬 기분에 무리를 하기 쉬워 자칫 건강을 해치기도 쉽다. 특히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휴가 뒤 각종 물놀이 후유증으로 고생하지 않으려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속에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녹농균, 이질균, 대장균, 와포자충, 람블편모충, 꼬리유충 등 각종 병원성 세균과 미생물이 우글거린다. 이 중에는 염소 소독을 해도 쉽게 안 죽을 정도로 내성이 강해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것들도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정도광 원장은 30일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놀이 후 귀를 잘 건조시키는 예방 활동만으로도 물놀이 병의 상당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캉스 시즌 ‘건강 물놀이 법’을 소개한다.

◇여름휴가 방해하는 물 속의 병원체들=풀장 이용, 온천욕, 하천 물놀이 후 세균과 미생물 감염에 의한 수인성 질환과 피부병은 대개 당일 또는 1∼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이상증상은 다양하다.

한 예로 물속에 있는 세균 중 하나인 녹농균은 병원성은 강하지 않으나 외이염, 중이염 등 귓병을 일으킨다. 녹농균에 의해 피부 발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피부가 가렵다가 짓무를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또 꼬리유충이 피부에 닿으면 홍반, 구진(丘疹) 등이 생기고 수 시간 후 물집, 결절, 고름딱지 등을 일으켜 피부가 따끔거리며 가려운 듯 소양감을 느끼게 된다.

설사와 위장장애를 일으키는 세균과 미생물도 있다. 이질균과 와포자충이 대표적이다. 이질균은 장에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제1군 법정 전염병을 유발하며 200마리 미만의 균만 참투해도 급성 설사 등의 감염 증상을 나타낼 정도로 전염력이 세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원생동물(기생충) 중 구충류의 일종인 와포자충의 경우 염소 소독에도 불구하고 잘 죽지 않아 더욱 위험한 병원체”라며 “와포자충에 감염되면 심한 설사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놀이 후 몸 씻기 등 위생관리 필수=이렇듯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여름철 물놀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 노력이 필수다.

먼저 물놀이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물놀이 때 각종 세균과 미생물에 오염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물을 삼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울러 눈과 입, 귀 등으로 물이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귀마개를 하거나 수영 모자를 귀까지 당겨쓴다. 잠수 행위도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옆으로 숙인 채 몸을 흔드는 방법으로 그 물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하고 귓속 물기를 말린다. 면봉이나 솜으로 무리하게 귓속 닦아내기를 시도하면 귓속 점막에 상처를 내기 쉽고, 그로 인해 2차 감염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도 세균 감염으로 덧날 수 있으므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다. 물놀이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수돗물로 깨끗하게 몸을 씻어내 혹시 몸에 묻어있을지도 모를 병원체들을 퇴치하도록 한다.

◇발병 시 임의 진단과 처방은 금물… 의사와 상담해야=이런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놀이 후 설사병이 생겼을 때는 탈수증상을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귓병에 걸렸다면 바로 이비인후과 의사와 상담, 항생제 처방을 받는 게 좋다.

정도광 원장은 “물놀이 후 귓병에 걸린 아이들 중 약 40%가 중이염 진행 억제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처방을 필요로 한다”며 “항생제 남용에 의한 내성균 발생에 대비, 초기엔 액상 항생제 몇 방울을 귀에 흘려 넣는 방법을 써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영 후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진은 손으로 긁어 2차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한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증상 완화를 위해 크림제제 또는 연고제를 발라준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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