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단·사이비 조사에 발끈 “명예훼손으로 고발”… “홍재철 목사 음해한 한교연 해체하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이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이단·사이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명예를 훼손했다며 한교연 해체를 요구했다.
한기총 질서확립위원회와 총무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한교연 김요셉 목사와 정근두 목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 당국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교연이 바른신앙수호위원회(위원장 정근두 목사)를 만들어 홍 목사 등 8명에 대한 이단·사이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하자 한기총이 발끈한 것이다. 한교연은 홍 목사를 21세기선교베뢰아 서울성락교회 김기동,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등과 함께 조사 대상에 넣었다.
한기총은 “개인 몇몇이 모여 있는, 회원교단도 불분명한 사설·임의단체에서 이단·사이비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대표회장을 음해하려는 것은 한기총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심각한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기총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소속 목사 5명을 이단 옹호자로 규정했다.
교회 연합기구들 사이에서 이단 논란이 불거지자 중견 목회자 모임인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은 불필요한 소모전을 멈출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미래목회포럼은 성명에서 “연합기구들의 빗나간 이단 정죄가 도를 넘었다”며 “이단에 대한 판단은 신중하고 객관성을 전제해야 하기 때문에 연합기구와 신학자들, 중립적 기관의 검증을 거치는 삼심제(三審制)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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