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경선 광주서 첫 합동연설회… 서로 “내가 DJ의 계승자…”

Է:2012-07-2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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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경선 광주서 첫 합동연설회… 서로 “내가 DJ의 계승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 8명이 25일 광주에 모였다. 첫 합동연설회에서 이들은 ‘호남의 선택’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의 표심은 전통적으로 당권과 대선후보를 가름할 만큼 중요하게 여겨져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치열한 유세전을 벌였다. 후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등 민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오후 5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모인 3000명 안팎의 당원과 시민들은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열기를 달궜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광주와 전남은 민주당의 심장이며, 여러분은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탄생시킨 주역”이라면서 호남 표심을 파고들었다. 특히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은 군부 독재가 정당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씻을 수 없는 한을 남긴 5·18 광주학살도 불가피한 선택이었느냐”고 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지지율 1위의 친노계 문 고문에게 화살을 겨눴다. 그는 “민생 실패, 대선 패배, 총선 패배까지 3패한 지금의 세력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잃어버린 600만표를 되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도 (참여정부를)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하는데, 반성과 성찰 없이 돌아온 참여정부로 정권을 달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호남의 비노(非盧) 민심에 기대며 ‘문재인 필패론’을 거론했다. 그는 “문 고문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 이변이 없으면 감동이 없고, 감동이 없으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도 진다. 노 전 대통령이 이인제 후보를 이긴 대역전 드라마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정치와 경제, 정책을 모두 잘 아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부한다”며 “아침에 눈 뜨는 게 두렵지 않고, 설렘으로 내일을 기다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조경태 의원은 “광주를 문화특별시로 지정하겠다”고 했고,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영호남 화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통합의 리더십을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배웠다”며 “머릿속에는 통합의 리더십이라는 DNA가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의원은 참여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안 원장을 공격했다. 그는 “대선이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계속 안개만 피우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이제 분명하게 출마 여부를 밝힐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광주=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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