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없는 ‘얼음 섬’ 그린란드 97% 녹았다… 지구온난화 심각

Է:2012-07-2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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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 세계 최대의 섬 그린란드(Greenland)가 이름 그대로 초록의 땅이 될 위기에 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그린란드의 얼음 97%가 사라진 위성 관측사진을 2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지난 8일 찍힌 그린란드 사진에서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얼음의 40% 정도만 녹은 상태였다. 지도상 흰 부분이 얼음이다. 불과 나흘 뒤인 12일 찍은 사진에선 대부분이 사라졌다. 가장 춥고 높은 지역인 서밋스테이션(Summit Station)의 얼음도 녹아내렸다.

북극 근처 그린란드는 85% 정도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여름이면 절반 정도 녹았다가 겨울에 다시 언다. 그러나 이번처럼 대부분의 얼음이 짧은 시간 내에 한꺼번에 녹아내린 일은 위성 관측 사상 처음이다. 위성관측으로 그린란드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았을 때도 55% 수준이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손 응헴 박사는 “자료가 너무 충격적이어서 데이터 에러인지 물어봤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상고온 현상, 대기와 해양의 온도 변화, 기후순환 패턴 변화 등 총체적인 기후 온난화 현상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린란드에서는 지난 16일에도 미국 뉴욕 맨해튼섬 2배 면적의 빙하가 분리된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기후학자들은 남극 다음으로 큰 얼음덩어리인 그린란드에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해수면이 7m 정도 상승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겨울에 다시 얼어붙는 얼음의 양을 측정한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이 현상이 되풀이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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