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 여론조사] 박근혜 견해 관련 선호도… “5·16은 최선의 선택 발언에 동의안해” 49.5%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5·16 발언’은 국민들 사이에서 긍정보다는 부정적 평가를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위원장이 24일 새누리당 첫 대선 경선후보 TV토론회에서 “5·16에 대해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라고 말한 것과 차이를 보인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의 “5·16은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한 발언에 45.0%가 ‘동의한다’고 답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49.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령별로 보면 20∼40대에서 박 전 위원장 말에 공감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특히 30대(69.6%)와 20대(66.1%)는 세 명 가운데 두 명가량이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53.3%였다. 서울(55.1%), 인천·경기(53.1%), 광주·전남·북(71.5%) 지역에서 부정적인 견해가 높았고, 대학 재학 이상(61.8%)에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이 많았다.
그러나 대선 최대 이슈 가운데 하나인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재벌개혁이라는 야당식 접근법보다 “대기업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박 전 위원장의 견해에 공감하는 국민들이 더 많았다. 59.9%가 “대기업을 위축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고,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심각한 상태이므로 재벌개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35.8%로 나왔다.
이 가운데 20대의 66.9%가 대기업을 위축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답한 게 눈에 띈다. 재벌개혁보다 당장 일자리가 줄어들까봐 더 걱정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리서치 관계자는 25일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 공약이 유권자들에게는 너무 급진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재벌개혁이 필요하다는 견해는 30대(51.4%)와 화이트칼라층(50.2%)에서 절반을 근소하게 넘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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