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 佛 아틀라스사 2012년판 지도 동해·일본해 대등하게 첫 병기

세계적인 지도출판사 프랑스 아틀라스사의 2012년판 세계지도책에 동해와 일본해가 처음 대등하게 병기됐다. 프랑스 출판계에선 2008년부터 지도책에 두 명칭을 병기했지만 일본해 밑에 동해를 작게 표기하는 등 일본해가 주 명칭으로 통용됐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 2012년판’은 8개 면에서 동해(MER DE L’EST)를 일본해(MER DU JAPON) 명칭 아래 같은 크기의 글자로 표기했다. 독도는 ‘DOKDO/TAKE-SHIMA(독도/다케시마)’로 표기했다. 또 “1954년 이래 한국이 지배하고 있으며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는 주석을 달아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다.

아틀라스 세계지도책은 407쪽에 무게가 4㎏인 대형 지도책으로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함께 세계 정밀지도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

그러나 아틀라스사의 병행 표기가 세계 출판계에 당장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역사재단 이상균 연구위원은 “세계 지도책 시장의 경우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면서 “아틀라스의 병행 표기가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세계 지도책에는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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