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인권위, 종교간 갈등 유발요소 제공했다"…현병철 위원장 연임 반대 성명서 제출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사태방치에 따른 종교간 갈등 유발과 전문성 부족을 이유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냈다.

NCCK는 23일 “인권위가 최근 특정 종교관련 단체에게 ‘종교차별로 인한 인권침해 실태 조사와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줌으로써 종교간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이것은 참으로 사려 깊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NCCK는 또 “현 위원장은 2009년 임명 당시부터 인권에 문외한 비전문가로 인권위의 독립성을 스스로 부정하고 인권위 내부에서부터 갈등이 이어져 위원들이 사퇴하고 인권상 수상자가 수상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선 10개 이상의 문제에 위증을 했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NCCK는 “현 위원장은 그의 임기 동안에 인권이 총체적으로 후퇴했다는 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다”면서 “현 위원장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지닌 새 인물에게 인권 보호와 증진의 중책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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