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자외선 차단제 ‘가격 따로 품질 따로’

Է:2012-07-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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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자외선 차단제 ‘가격 따로 품질 따로’

프랑스 유명 화장품 브랜드 클라란스와 록시땅 선크림 제품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 표시된 것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유사한 기능의 국산 제품보다 가격은 최고 7배까지 비쌌다.

21일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34개 자외선 차단제의 자외선차단지수(SPF), 자외선A차단등급(PA) 등을 검사한 결과 클라란스의 ‘UV+ HP데이 스크린 하이 프로텍션’과 록시땅 ‘브라이트닝 쉴드 앤 선스크린’의 SPF·PA가 제품 표시보다 낮았다.

클라란스 제품은 SPF가 40이라고 표시됐지만 검사 결과는 18에 불과했고, PA도 표시된 등급 ‘+++’보다 낮은 ‘++’ 등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록시땅 제품도 SPF가 표시된 40의 절반을 조금 넘는 22에 불과했고, PA도 한 단계 낮았다. SPF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정도를 나타내며 지수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PA는 자외선 A 차단 정도를 표시하는 지수로 역시 ‘+’가 많을수록 효과가 높다. 두 회사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인증받은 결과치라고 주장하지만 2000년대 중반 처음 한국에 출시할 당시 실험한 결과로 현재 판매되는 제품에도 유효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소시모의 설명이다. 소시모는 특히 “두 제품 모두 자외선 B에 비해 자외선 A를 차단하는 정도가 현저히 떨어져 피부노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두 제품의 판매가격은 7만1000원(50㎖), 6만3100원(30㎖)으로 자외선 차단 기능이 비슷한 국산 제품 미샤 ‘마일드 에센스 선밀크(70㎖, 1만9800원)보다 10㎖당 가격이 5~7배 비쌌다.

나머지 32개 자외선 차단제도 비슷한 수준의 자외선 차단 기능이지만 브랜드에 따라 가격차가 컸다. SPF 50 이상, PA+++인 제품 중 10㎖당 단위가격이 가장 비싼 것은 프랑스 브랜드 시슬리의 ‘쉬뻬 에끄랑 쏠레르 비자쥬 SPF50+(단위가격 5만원)’로 가장 저렴한 국산 브랜드 홀리카홀리카 ‘UV 매직 쉴드 레포츠 선(1780원)’의 28배에 달했다. 비교 정보 및 구매 가이드는 스마트컨슈머(smartconsumer.go.kr)에서 볼 수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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