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출범 초읽기 ‘友軍 확보’ 잰걸음… ‘출판효과’ 안철수 활동 본격화하나

Է:2012-07-20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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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책 출간을 계기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우군(友軍) 확보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생각을 알려나가는 작업을 벌인 뒤에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충분한 지지그룹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안 원장 측은 현재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안철수재단 출범과 관련해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을 폭넓게 영입하고 있다. 또 민주통합당 등 기존 정치권 인사들과도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호남 출신 민주통합당 중진 의원은 20일 국민일보 기자와 만나 “얼마 전 안 교수 측 강인철 변호사가 갑자기 만나자는 연락을 해왔다”며 “하지만 민주당이 자체 경선 중인 상황에서 제3후보 측 인사와 만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해 만남에 응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안 원장이 수시로 만나 상의하는 소수 토론그룹의 핵심 멤버다.

출마 양보로 안 원장에 빚을 진 적이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측 인사들도 잠재적 우군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들은 시민사회계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실제 안 원장이 출마하고 선거운동에 나설 경우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박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때가 되면 (안 원장 측으로부터) 도움 요청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요청이 오면 우리로선 마땅히 해야 할 도리를 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재단 출범 작업도 마무리돼 안 원장의 대외 활동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안랩(구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재단 출범과 관련해 행정작업은 전부 다 끝난 상태”라며 “이제 오픈 날짜를 정하는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대외 접촉이 많아져 안 원장이 비서실장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지만 안 원장 측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아직 그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또 안 원장 측이 민주통합당 내 김근태(GT)계 인사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유 전 관장은 “안 원장 책에 고(故) 김근태 의원을 존경한다는 부분이 포함돼 있어 GT계 접촉설이 나오고 있지만 안 원장 스타일이 특정 계파와 손잡고 세력화하고 그렇게 정치할 분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철수의 생각’은 출간 하루 만에 초판이 대부분 매진돼 4만부 분량의 2판 인쇄에 돌입했다. 온라인서점 예스24 측은 “초판 재고가 22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며 “이렇게 빠른 속도로 팔린 책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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