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기 조작·가짜 경유 판매 급증… 주유소 단속 강화키로
한국석유관리원은 주유기를 조작해 정량에 못 미친 석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 석유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어 가짜 석유제품 유통을 근절하겠다고 선언했다.
강승철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19일 간담회에서 “주유기 전자기판을 임의로 조작해 정량보다 적게 판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짜 휘발유는 주원료를 단속하자 일부 길거리 판매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라졌지만 최근엔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이 밝힌 정량미달 판매행위 적발 업소는 2009년 3곳에서 2010년 13곳, 2011년 22곳, 올해 상반기 26곳으로 크게 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이에 따라 주유기 제작사들과 함께 협의회를 만들어 불법조작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이르면 내년부터 석유제품의 전체 유통과정을 감시·감독하는 석유시장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주유소 매입·매출 물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로 했다. 가짜 석유를 취급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 수사기관의 형사처벌, 국세청의 부당이득 환수 등 동원 가능한 수단을 다 쓸 예정이다.
강 이사장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몇 만원 단위로 하지 말고 몇 리터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속지 않는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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