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건설업계 수주 0건 ‘수두룩’… 심각한 경영난 직면
대전·충남지역 건설업계가 불경기로 허덕이고 있다.
발주 물량 감소로 올 들어 단 1건의 공사수주 조차 하지 못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17일 조달청이 발표한 주간 입찰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시설공사 입찰금액 6조6331억원(입찰 건수 1528건) 중 대전지역 입찰금액은 392억원(입찰건수 64건)으로 전국 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입찰금액 기준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중 16위다. 15위인 광주(24건, 717억원)와 비교할 때 입찰건수는 40건 많지만 금액은 325억원이 적다.
대전지역 공사는 건당 금액이 평균 6억1250만원으로 수주를 해도 업체의 매출에 큰 도움을 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전지역에서 올 들어 지역제한 발주를 통해 52개 업체가 공사 수주한 상태로 지난해 같은 기간(80개 업체)보다 35% 감소했다. 대전지역 전체 건설사가 211곳임을 감안할 때 75%에 해당하는 건설사들이 올 들어 단 1건도 수주 하지 못한 셈이다.
이 같은 건설업계 침체는 충남도 마찬가지다. 충남 상황은 대전보다는 양호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입찰건수와 계약금액이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가 발표한 ‘충남도내 발주현황 분석자료’를 볼 때 올 상반기 충남의 지역제한 발주현황은 1434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2건) 감소했고, 계약금액은 3824억2100만원으로 4.1%(161억2800만원)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전체 664개 업체 중 408(61.4%)곳이 공사를 수주했다. 반면 올 상반기까지는 지역 전체 651곳 중 369(56.7%)곳만 낙찰에 성공했다. 충남 지역제한 공공공사에 단 1건도 계약하지 못한 업체는 전체 회원사의 절반에 가까운 282(43.3%)곳으로 집계됐다.
지역 건설업계가 공사수주 부족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심리마저 꺾인 상태다. 특히 시공능력 평가순위가 낮은 중소 영세업체들은 갈수록 운영난이 심화될 전망이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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